[권혁재 핸드폰사진관]살짝 접힌 잎…집 짓기 전문가 애벌레

2021-09-30 256

 
 
"요즘 세간에선 집 문제로 말들이 많죠?
곤충 세계에선 스스로 집 짓고 사는 애벌레들이 있어요.
오늘은 집 짓는 친구들을 찾아볼까요?"
 
이강운 박사가 집을 짓고 사는 
애벌레를 찾아보자고 했습니다.
 
짐짓 의아했습니다.
대체로 애벌레는 나무며 잎이며 
풀에서 먹이 활동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만,
얘들이 집을 짓는다니 의아할 밖에요.
 
 
참마 잎 무성한 데서 
이 박사가 저더러 집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.
 
아무리 훑어도 제 눈엔 좀처럼 뵈지 않았습니다.
결국 찾기를 포기했습니다.
 
그러자 이 박사가 손짓으로 알려줬습니다.
흠이 난 이파리 쪽에 
안으로 접힌 작은 이파리,
그것이 애벌레 집이라 했습니다.
 
작아도 너무 작았습니다.
그것이 애벌레 집이라고는 
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이즈였습니다.
 
 
한번 열어 안을 봤습니다. 
놀랍게도 겨우 3mm 될까 말까 한 
앙증맞은 애벌레가 들어있었습니다.
 
왕자팔랑나비 애벌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11488?cloc=dailymotion